중국 농업부는 10일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 허톈(和田)지구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업부 대변인실은 이날 허톈지구 모위(墨玉)현 자와(紮瓦)향의 식량창고 부근에서 가금류 519마리가 AI H5N1 변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었다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관계 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AI가 발생한 부근에서 사육하던 가금류 1만3천여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통해 AI를 완전 통제했다고 말했으나 인체 감염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신장 우루무치(烏魯木齊)를 비롯해 구이저우(貴州), 베이징, 산시(山西), 산둥(山東), 후난(湖南) 등 7개 성에서 8명의 AI 환자가 발생했으나, 조류간에 AI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이번 신장의 경우가 처음이다.

AI가 발생한 허텐지구는 중국에서 최고 품질의 옥인 허톈위(和田玉)가 대량으로 생산되는 곳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