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피랍됐던 중국 참치잡이 어선 톈위(天裕) 8호와 선원 24명이 3개월만에 풀려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4일 피랍됐던 톈위 8호는 8일 오후 6시께(한국시간) 풀려났다.

중국 외교부는 케냐와 에티오피아 주재 중국 외교관 및 선박회사 관계자들과의 통화내용 등을 토대로 톈위 8호의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톈위 8호는 소말리아에 파견된 중국 해군 군항의 호위를 받아 아덴만 지역으로 호송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배에는 중국인 선원 15명과 대만인 1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선원 모두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배의 선장은 오키나와 출신의 일본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