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휘트니 휴스턴(45)이 7일 밤(현지시간)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그래미 식전 파티로 화려하게 컴백했다고 8일자 AP통신이 보도했다.

휴스턴은 8일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을 앞두고 자신의 스승이자 음반계의 거물인 클라이브 데이비스의 업적을 기리는 파티에서 전성기의 몸매와 가창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전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파경과 마약중독 등으로 대중들로부터 멀어졌던 휴스턴은 8일 새벽까지 계속된 이 행사에 참석한 제이미 폭스, 폴 매카트니, 프린스, 리아나, 조나스 형제, 테일러 스위프트, 퀸시 존스 같은 스타들 앞에서 '아임 에브리 우먼', '스포트라이트'같은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휴스턴은 지난 2002년 이후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번 컴백을 계기로 올해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의 미니 콘서트 외에도 켈리 클락슨, 로드 스튜어트, 레오나 루이스 등의 독창, 제니퍼 허드슨과 배리 매닐로우의 듀엣, 카니예 웨스트의 모놀로그 등이 이날 밤을 장식했다.

데이비스는 휴스턴 뿐만 아니라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재니스 조플린을 발굴해냈고 스튜어트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컴백을 도왔다.

지난 30년동안 데이비스가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주최해온 그래미 식전파티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화려한 행사였다.

올해는 미음반아카데미가 데이비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파티를 열어줬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