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은 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지 미첼 중동특사 파견을 통해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 "긍정적인 징후"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라리자니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미국 대통령은 상대국에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국의 얘기를 듣는 사람을 보내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징후"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간의 직접 대화가 긍정적인 징후이고 미국에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직접 대화만으로 이란이 수십년간 겪은 고통이 쉽게 치유되기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적대적 정책은 그동안 실패했으며 미국이 이란과의 진정한 화해를 원한다면 접근 방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뮌헨 AP AFP=연합뉴스)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