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는 3월20일부터 23일까지 앙골라를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앙골라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네딕토 16세가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즉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은 앙골라에 앞서 카메룬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지난해 10월 열린 세계 주교회의에서 아프리카 순방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날짜를 지정하지는 않았었다.

당시 교황은 카메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주교회의를 주관한 뒤 기독교 전파 500주년을 맞이하는 앙골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6년에 걸친 재임 기간에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했다.

전체 국민의 60∼70%가 가톨릭 신자인 앙골라의 경우 1992년 바오로 2세를 영접한 바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