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기념행사에서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You'll Never Walk Alone)'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에서 '우리는 하나(We are one)'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그 전문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놨다.

"나는 내 삶의 롤 모델인 어머니와 육군 중령이던 아버지 얼 우즈 사이에서 자라났다"고 말문을 뗀 우즈는 "특수부대에서 복무하던 아버지는 종종 친구 분들과 밤에 집으로 함께 오곤 했는데 나는 우리 아버지, 친구 분들이 항상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봐왔다.

그들은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목숨을 건 임무를 마치고 온 사람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우리는 매일 제복을 입은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해야 한다.

그들도 그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군인이나 공무원 등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치켜세웠다.

"일생을 조국을 위해 바친 사람의 아들로서 워싱턴 D.C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골프 대회는 무명용사들을 위한 신앙 고백이라고 하고 싶다"라고도 말했다.

우즈는 이어 미국 해군 남성합창단을 소개하며 마이크를 다음 순서로 넘겼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