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5일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포격에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단지가 공격을 받은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루이 미셸 EU 개발ㆍ인도주의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유엔 건물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과 경악을 느꼈다"라며 "이스라엘군의 포격에 의한 유엔 건물 피폭은 용인할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미셸 집행위원은 이어 "가자지구 내 민간인을 지원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UNRWA와 직원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라며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완전하고도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작년 한해에만 모두 1억1천300만유로를 지원하는 등 UNRWA의 최대 후원자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