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9천800만명…휴대전화 인터넷 이용자도 1억명 돌파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가 3억명에 이르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가 됐다.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의 1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말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2억9천800만명으로 재작년 말보다 41.9%가 증가했다.

중국은 2007년말 2억1천500만명이었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터넷 인구 보유국이 됐다.

또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도 22.6%로 처음으로 세계평균인 21.9%를 앞섰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이용자도 전년대비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 1억1천300만명에 달하면서 휴대전화 이용이 인터넷 사용의 주된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이용은 무선 인터넷 기술 발전과 휴대전화 원가하락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은 3세대(G)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으로 향후 수년내 무선 인터넷이용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사용 목적도 처음에는 단순한 정보수집에 그쳤으나 음악, 영화, 게임 등 오락기능을 거쳐 현재는 인터넷상에서 구직, 블로거 활동, 구매 등 실용적 용도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 상업적 가치의 재발견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경제가 발전한 동부 연해지역과 미개척인 서부지역간 인터넷 격차는 물론 도시와 농촌간 격차도 확연하게 줄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 농촌의 인터넷인구는 8천460만명에 이른다.

전년말 대비 3천190만명(60%)이 증가했다.

또 칭하이(靑海), 윈난(云南), 구이저우(貴州) 등 서부 3개성의 인터넷인구 증가율은 60% 이상이다.

동부와 중부지역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농촌과 서부는 수요가 지금 폭증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