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은 10일 자국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첫 외국 방문국이 된 것을 일제히 환영했다.

CTV 방송은 이날 오바마 당선인이 20일 취임식 후 캐나다를 방문해 달라는 스티븐 하퍼 총리의 초청을 수락했다면서, 미국의 신임 대통령이 캐나다를 첫 외국 공식 방문국으로 선택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001년 취임 후 캐나다 대신 멕시코를 첫 방문국으로 선택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CBC 방송도 연방 총리실이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캐나다를 택했다고 확인했다면서, 그렇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회담 의제 등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캐나다 통신은 하퍼 총리 측의 코리 테니크 언론 홍보관을 인용해 "오바마 방문 소식이 양국 우호 관계 증진의 좋은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