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입이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올 8% 성장이라는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5일 지난해 무역 규모가 2조5500억달러에 달했으며,무역흑자는 29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11월 수출입 총계가 2조38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12월 무역규모는 170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월에 비해선 11.7%,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1.2%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의 무역규모는 지난해 △9월 2435억달러 △10월 2213억달러 △11월 1898억달러로 매달 10% 이상 급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수출이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무역 규모 급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 시장의 수요가 줄어든 데다 중국 내에서도 설비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입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