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선전용 실제 폭격 영상 게재

이스라엘은 개전 닷새째인 31일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투기를 500회가량 출격시켜 하마스와 관련된 목표물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들 전투기 외에 공격용 헬기의 출격 횟수도 수백 회에 이른다면서 목표물의 95%가 폭탄에 명중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목표물 중에는 로켓탄 발사 진지 130곳과 하마스 지휘관들의 주거지, 무기운반 담당자 등이 포함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그간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한 건물을 타격하기 직전에 그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전화를 걸어 대피 경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사람 중 200명이 하마스 경찰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자지구의 보건당국은 이날까지 희생된 팔레스타인인 수가 최소 393명이고, 부상자 수는 1천90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최근 하마스 시설물 등을 공중 폭파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물을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 영상의 게재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선전전의 일환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영상을 클릭한 건수가 23만 회가 넘었다고 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