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의 바캉스를 마치고 업무를 재개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희소식이 들렸다.

일요신문인 르 주르날 뒤 디망슈 24일자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도가 40%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폽(Ifop)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가 4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이래 가장 높은 기록으로 이달 들어서만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의 지지도 회복은 국민들이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작업의 성과를 인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패션모델 출신의 가수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의 재혼을 전후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취임 직후 65%까지 치솟았던 인기가 30%대로 급락했었다.

이런 인기하락에 연연해 하지 않고 사르코지 대통령이 공기업 연금개혁, 공무원 구조조정, 국방개혁, 대통령 임기제한 등 개헌, 주35 시간 근무제 완화 등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구매력 저하와 물가상승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둔화되고 있는 경제성장률은 그의 인기 회복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바캉스 중에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휴전중재, 프랑스군 10명이 사망한 아프간파병부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