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인 5일 '슈퍼 화요일' 결전에서 최대 규모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주 예선 결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각각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캘리포니아주 프라이머리 투표가 끝난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25분까지 진행된 개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힐러리와 매케인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각각 2위로 밀어내고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상당수 카운티가 전자투표 방식에 문제가 발생해 종이 투표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개표 과정에서 일일이 수작업을 벌여 6일 새벽에나 정확한 집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금까지 힐러리는 뉴욕주를 비롯해 뉴저지, 오클라호마, 테네시, 매사추세츠, 아칸소, 애리조나에서 승리한 반면 오바마는 고향인 일리노이와 조지아, 앨라배마, 코네티컷, 델라웨어, 노스 다코타, 캔자스, 유타 등지에서 승리하는 등 두 후보가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매케인 의원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세를 굳혔으나 롬니 전 주지사는 경선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캘리포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는 민주당이 대의원 441명, 공화당이 대의원 173명을 각각 뽑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