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텔, 갱단원 비하 가사 등 특정 그룹들에 불만 표출?
멕시코에서 마약과 여성 등을 가사 소재로 쓰며 인기를 얻은 몇몇 밴드 그룹이 카르텔의 위협 속에 콘서트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엘솔데티후아나와 노티시아스데티후아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유명 그룹인 '푸에르사 레히다'는 전날 밤 공식 소셜미디어에 오는 6일로 예정됐던 티후아나에서의 행사 취소 사실을 공지하며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이유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매체들은 공연장(칼리엔테 스타디움) 주변에 푸에르사 레히다를 향한 협박성 메시지를 담은 배너가 걸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배너에는 그룹을 향해 "우리 도시에 발을 들이지 말 것"이라거나 "이번 행사가 그들의 삶과 경력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다른 인기 그룹인 '페소 플루마'가 섬뜩한 경고를 접하고 공연을 취소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페소 플루마 역시 오는 14일 티후아나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었지만, 비슷한 취지의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고 행사 계획을 철회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소행의 배후에 멕시코의 악명 높은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그룹이 주로 다루는 가사의 내용이 갱단원들의 불만을 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푸에르사 레히다와 페소 플루마는 2020년께부터 미국 남부와 멕시코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코리도스 툼바도스'라는 장르를 이끄는 대표 그룹이다.
코리도스 툼바도스는 멕시코 일부 지역 민요인 코리도스에서 나온 용어로, 마약, 돈, 사치품, 여성 등에
케냐 서부 지방 도시의 여학교에서 다수의 학생이 사지가 마비되는 괴질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서부 카카메가 카운티의 이콜로마니 지역에 있는 에레기 여자중학교에서 학생 최소 62명이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 4월 현지 무쿠무 여자고등학교에서 똑같은 증세로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의 학생이 입원했다.
현지에서는 일부 의료 시설이 이미 환자 수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정보도 나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카카메가 카운티 종합병원의 한 간호사는 "에레기 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예비 검사에서 학생들의 다리를 마비시키는 의문의 질병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간호사는 "이 상태를 전해질 불균형이라고 하며 체액 손실로 이어지는 상태"라며 "심한 설사나 과도한 발한이 전해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냐 중앙정부 및 카운티 보건 당국은 원인 모를 이 질병에 대한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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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세르비아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대사관 관저에서 개천절과 추석을 기념해 국경일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는 두브라스카 제도비치-한다노비치 광업에너지부장관, 옐레나 베고비치 과학기술발전혁신부장관 등 다수의 세르비아 고위 인사 및 외교단, 국제기구 인사, 동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웅 대사는 한국의 주요 명절 추석에 리셉션을 개최하는 만큼 모두에게 풍성한 추석과 같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올해 한국-세르비아 양국 관계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세르비아의 2027년 인정 엑스포 개최를 축하한 뒤 한국이 세르비아에 이어 2030 부산 엑스포를 유치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인정 엑스포는 부산이 도전하는 등록 엑스포보다 작은 규모의 전문박람회로, 5년마다 열리는 등록 엑스포 개최 기간 사이에 한 차례씩 열린다.
이 대사는 한국인과 세르비아인의 정서적 유사점을 언급하며 '아리랑'을 한 소절 부른 뒤 세르비아의 민요인 '아이데 야노'를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대사관 측은 행사장 내 대형 모니터 2개를 통해 ▲ 2030 부산 엑스포 홍보 영상 ▲ 글로벌 중추국가-인태전략 홍보 영상 ▲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 베오그라드를 배경으로 촬영한 박지훈 "Moon & Back", "Nitro" 뮤직비디오 영상 등을 연속 상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