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자본투자공사(SCIC) 레쏭라이 부사장은 16일 "올 들어 9월까지 한국은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의 34%를 차지하며 외국인 투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쏭라이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증권선물거래소와 SCIC가 공동으로 마련한 베트남 국영기업 초청 투자·상장설명회 기조 연설을 통해 "베트남은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매력적인 종착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담당하고 있는 SSIC는 현재 800여개사(시가총액 2조원,비상장사는 액면가로 계산)의 국영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레쏭라이 부사장은 "향후 대형 국영기업의 SCIC 편입으로 2020년까지 시가총액은 4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의 사업 파트너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대한 자본동원 능력과 전문적 지식을 갖춘 한국 투자자들은 건설 생산 전자 운송 등의 분야에서 베트남 기업들의 잠재적인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베트남의 최대 건설회사인 비나코넥스를 비롯한 SCIC 산하 7개 우량기업들이 참가,기업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