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전통적인 농업 국가 슬로바키아가 '유럽의 공장'으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체코와 분리한 지 14년,유럽연합(EU) 가입 3년 만에 이룬 상전벽해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국부를 신장시키겠다는 슬로바키아 정부의 적극적인 친기업 정책이 발전 동력이고,낮은 인건비,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 등이 뒤늦게 빛을 본 결과다.

특히 폭스바겐,PSA(푸조·시트로앵),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슬로바키아에 생산기지를 세우고 있어 '유럽판 디트로이트'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외국 기업의 진출 러시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비가 급증하면서 슬로바키아 경제는 사상 유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