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9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통령, 버락 오바마 의원은 부통령 후보로 나서는 카드가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와 오바마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카드가 유력하다며 공화당측에서 "진공상태가 발생해 누군가 힐러리 의원과의 토론을 준비할 절실한 필요가 있을 경우 출마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공화당 후보 경쟁에 나선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일 이들에 대한 지지도가 저조할 경우 10월께 자신의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후보 가능성은 희박하고, 다른 후보들도 미국이 직면한 엄청난 문제들에 대처할 해법이 미흡하지만, 당장은 출마하지 않고 10월에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