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조승희는 5주전 블랙스버그에서 멀지않은 로아노케의 한 총기상에서 571달러를 주고 범행에 사용된 '글록 19' 권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씨는 로아노케 총기상에서 신용카드로 권총과 탄약 한 상자를 구입했으며 권총의 일련번호는 지워졌으나 미 연방요원들이 추적을 통해 권총 출처를 밝혀냈다.

총기상 주인 존 마컬은 지난달 조씨에세 총을 팔았으며 "매우 평범한 거래라 두드러진 점은 없었다"면서 조씨에 대해서는 "매우 멋지고 깔금한 청년"이었으며 자신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데가 있으면 총을 팔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컬은 대학생이라해도 나이가 들었으면 총을 구입하는 것이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조씨의 경우 영주권을 가진 합법 체류자인데다 중범죄로 기소된적이 없어 총기를 구입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것.마컬은 그러나 자신의 가게에서 판 총기가 범행에 사용됐다는데 "전율스럽다"고 경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