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외국인들의 중국어 공부를 돕기 위해 중국어 무료 교육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웹사이트(www.linese.com)를 개설,중국어 교육 장려에 나섰다.

이 통신은 중국이 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것이 사이트의 설립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어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도록 각종 시청각 자료를 제공한다.

또 쌍방향 학습 자료와 중국어 교사를 위한 훈련 코너 등도 마련돼 있다.

만리장성,영화배우 성룡,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야오밍 등 중국 문화를 상징하는 유적과 인물 등에 대한 설명도 제공된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도 개발 중이다.

이 사이트에 등장하는 중국어 학습을 위한 연습문장은 주로 중국의 신화나 황제 시대와 관련된 것들이다.

또 '나는 티베트 사람들이 영웅을 숭배하는 것을 알고 있다' 는 등 소수민족에 대한 것도 포함돼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3000만명 이상이 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100개국 2500개 이상의 대학이 중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孔子)학원'을 전 세계에 건립하고 있다.

2004년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자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공자학원이 설립된 것을 비롯 현재 36개국에 80개가 세워졌다.

공자학원은 중국 문화를 전파하는 중국문화센터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