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120명선을 돌파했다.

18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AI 사망자는 122명으로 1주일전보다 7명이 늘어났고 감염자는 216명에 달한다.

사망자가 단시간에 부쩍 늘어난 것은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감염자 7명이 확인되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진 데 따른 것. WHO는 전날 이집트에서도 14번째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17일 하루 동안 5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4명이 북부 수마트라의 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현지 정부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고 WHO관계자들도 변종 출현 가능성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고 WHO는 AI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마을에 조사팀을 확대, 파견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들어 AI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로, 감염자 수로 따지면 베트남 다음으로 많다.

WHO가 공식으로 AI의 감염자를 확인한 국가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터키, 이라크, 이집트,아제르바이잔, 지부티 등 10개국이다.

WHO의 집계는 권위있는 기관의 정밀 조사를 거쳐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이것 이 직접적 사인이 된 경우만을 포함시키고 있다.

국가 감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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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40 31
베트남 93 42
태국 22 14
캄보디아 6 6
중국 18 12
터키 12 4
이라크 2 2
아제르바이잔 8 5
이집트 14 6
지부티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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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216 122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