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대행이 이끄는 카디마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스라엘 3개 TV 방송이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투표 마감 직후 일제히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디마당은 전체 120석 중 29∼32석을 얻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선거직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34석)에 비해서는 2∼5석이 적은 것이다. 또 아미르 페레츠의 노동당은 20∼22석,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당수로 있는 리쿠드당은 11∼1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종전 의회에서 2석을 확보한 극우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티누당이 12∼14석을 얻어 리쿠드당을 제치고 제3당의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여론조사에서 최저 34석에서 최고 40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던 카디마당은 35석을 얻으면 완벽한 승리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따라서 출구조사 결과는 카디마당이 막판에 고전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선관위는 투표마감 직후 개표를 시작했으며, 29일 오전 중 개표작업이 잠정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