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29일 승객 수백명을 태운 열차가 탈선하면서 일부 객차가 계곡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최소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동북부 파키스탄령 펀자브주의 젤룸시(市) 인근에서 라왈핀디를 출발, 라호르로 향하던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전체 객차 10량중 4량이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파키스탄 철도공사 운영책임자인 라흐만 아크훈드가 말했다. 파키스탄 민영 지오TV는 그러나 객차 6량이 1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 관계자는 이 사고로 최소 3명의 승객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사고 열차에 500~60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군인을 비롯, 구급대가 긴급 배치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AP.AFP=연합뉴스)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