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소재 경찰학교에서 6일 여성 2명에 의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경찰과 학생 등 40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하는 등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라크 경찰의 한 관계자는 dpa 통신과의 회견에서 경찰학교 구내 식당에서 2명의 여성 자살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트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AFP 통신은 이날 테러로 36명이 숨지고 72명이 다쳤다고 보도하는 등 사상자 규모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성명에서 "2명의 자살 테러범들이 이날 오후 12시 45분께(현지시간) 바그다드 동부의 한 경찰학교를 공격했다"면서 테러 당시 경찰학교 안에는 미군이 없었기 때문에 미군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성명은 또 "두 여성 테러범들은 폭탄 조끼를 입고 학교로 걸어 들어와 학생들 사이에서 자폭했다"면서 사건 직후 미군이 현장 수습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라크 경찰은 테러범 중 1명은 학생들이 식사하던 식당에서, 다른 1명은 교육생 점호가 이뤄지던 교실에서 각각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한 경찰관은 이날 테러를 자행한 여성 2명은 경찰학교 교육생으로 추정되며, 다른 여성 경찰관 5명도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지난 3일 수니파 거점 마을인 바쿠바 북부에서 무장 저항세력의 매복 공격으로 이라크군 병사 19명이 숨진 데 이어 발생했다. (바그다드 AFP.AP.dpa=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