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현지 시간) 브라질의 아마존 강에서 2대의 소형선박이 충돌해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아마존 강에서 모두 70명의 승객을 태우고 가던 2대의 선박이 밤 9시께 어둠 속에서 방향을 잃고 충돌하면서 선박이 가라앉았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생존자 25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3명의 시신을 확인했을 뿐 나머지 40여명은 실종됐다. 소방대 관계자는 "사고가 밤에 발생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현재 인근 시의 소방대로부터 인원을 지원받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소형선박은 사실상 뗏목에 불과한 수준으로 아마존 강을 사이에 둔 지역 주민들의 운송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