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의 무려 80%가 대만이 중국에서 독립된 주권 독립 국가라고 여론조사에서 응답해, 대만인들의 주권 의식이 아주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만인 60%가 자신이 대만인이라고 답변했고, 중국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불과 15%에 그쳤다고 여론조사기관인 '대만 싱크탱크'(臺灣智庫)를 인용, 둥선신문보(東森新聞報)가 18일 보도했다. 또 대만인 약 40%는 국민당 롄잔(連戰) 주석과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의 최근 중국 방문이 양안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롄잔의 방중이 양안관계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한 사람은 29.8%, 쑹추위의 방중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9.5%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또 대만인 약 50%는 롄잔과 쑹추위의 방중이 중화민국의 주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부각시키지 못 했다고 답변했다. 중국에 대만인들의 뜻을 비교적 잘 전달할 수 있는 인물로는 롄잔이 19.5%로 쑹추위의 16%보다 약간 더 높았다. 대만인들은 또 56%가 헌법 개정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사람은 불과 18%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14-15일 20세 이상 대만 성인 1천83명을 전화 조사한 것으로 신뢰도 95%에 오차 ±2.98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