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는 8월중 독일 쾰른에 있는 유대교 회당을 방문하려 한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12일 오데드 벤허 바티칸 주재 이스라엘 대사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고 벤허 대사가 13일 전했다. 베네딕토 16세의 방문이 이뤄질 경우 유대교 회당을 방문하는 두번째 교황이 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86년 로마의 유대교 회당을 방문했었다. 베네딕토 16세는 또 유럽이 아프리카로 온갖 종류의 악덕을 전파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로마 성직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아프리카 출신 사제의 질문을 받고 "유럽도 아프리카에 부패, 폭력같은 온갖 종류의 악덕을 전파했으며 이것들이 요즘 아프리카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티칸과 그리스정교회는 1천년 가까이 지속된 분리의 역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베네딕토 16세의 역사적인 러시아 방문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마 가톨릭교회 관계자가 말했다. (로마ㆍ바티칸시티 AP= 연합뉴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