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이 저항세력에 대한 소탕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무장세력의 잇따른 폭탄공격으로 미군 2명을 포함해 최소한 2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오전 10시55분께(현지시간) 바그다드 동부 상업지구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17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아울러 폭탄이 터지면서 부근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15대와 아파트 일부가 불에 탔다. 또 전날 밤에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320㎞ 떨어진 지역에서 미국 해병이 탄 차량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숨진 미군들은 저항세력 소탕전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 이라크 북부 산유도시인 키르쿠크에서도 2건의 차량폭탄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APㆍAFP=연합뉴스)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