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과도정부 대통령은 이라크내 저항공격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체포가 임박했을 지 모른다고 말했다. 탈라바니 대통령은 8일 밤 아랍-라틴아메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로 가던 중 기착지인 암만에서 로이터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자르카위 조직의 지도부가 많이 와해된 상태라며 그 같이 말했다. 그는 "자르카위는 고립돼 있고, 이라크인들의 증오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체포 장소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긴 어렵지만 그가 당장 붙잡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내 저항조직이 알-카에다 외에 사우디아라비아에 기반을 둔 극단적 이슬람 종파 지지자들 및 일부 외국으로부터 자금지원 등 도움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저항조직에 자금을 대고 있는 외국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내전 발발 가능성에 대해 "자르카위 조직은 종파 간 분쟁을 유도해 내전을 조장하려 하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내전의 우려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암만 로이터=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