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17년동안 10명의 남녀를 연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BTK'(묶고 고문한 뒤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 데니스 레이더( 60)가 3일 위치토 지방법원에서 열린 인정 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레이더는 이날 묵묵히 선 채 무죄 주장만을 했으며,이에 그레고리 월러 판사는 오는 6월27일 첫 공판 기일을 잡았다. 레이더의 범행은 캔자스주가 사형법안을 통과시킨 1994년 이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사형이 구형되지는 않을 전망이며, 검찰측은 40년형을 구형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는 지난 1974년1월 일가족 4명을 비롯, 1991년까지 남녀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월 체포됐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