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마이클 피츠제럴드 대주교는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전세계 불자들에게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이 가득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경축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25일 밝혔다. 피츠제럴드 대주교는 메시지에서 "부처님오신날이 세계 곳곳에서 불자들과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기존의 상호 유대를 더욱 굳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실제로 불교 스님들과 가톨릭 수도자들 사이에는 특별한 유대가 발전돼 왔다"고 말했다. 피츠제럴드 대주교는 이어 "그 어느 곳보다도 2004년 12월 26일 발생한 지진ㆍ해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에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많은 가정들에 저는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기도 속에서는 잊지 않고 기억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