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가 한국인 채용을 늘릴 전망이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달초 세계은행 채용 미션단이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수출입은행, 삼성, 서울대 국제대학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돌며 기관면담과 채용설명회를 가졌다. 세계은행측은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채용시스템과 인사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문홍근 재경부 국제기구과장은 영어에 능통해야하고 전문지식도 겸비해야해 국제기구 취업이 쉽지는 않지만 자격요건이 되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고 말했다. 문 과장은 세계은행을 비롯,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한국인채용을 늘릴 태세는 돼있지만 지원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채용 미션단을 파견한 세계은행은 경력직과 학사학위 이상을 대상으로 계약직을 부문별로 선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연중 채용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채용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국제기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은 세계은행의 경우 정부파견을 포함해 42명, IMF는 14명, ADB는 35명이다. 문 과장은 우리 국력 수준에 비해 이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라며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한국인 채용을 늘려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기 때문에 준비를 해서 자격요건을 갖춘다면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