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생애를 다룬 2부작 TV 드라마 '카롤: 교황이 된 남자'가 지난 18, 19일 이틀간 이탈리아 '카날레 5'에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새 교황이 선출된 19일 방영된 2부의 경우 1천300만명 이상이 시청해 최근 3년 사이에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하기 몇개월 전에 제작된 것으로 교황역은 폴란드 배우 표트르 아담치크가 맡아 폴란드의 청년기부터 교황이 될 때까지의 얘기를 담고있다. 아담치크는 "우리는 카롤 보이칠라의 제스처나 목소리를 흉내내려고 하지 않고 상징적 표현을 통해 그가 가진 위대한 성품의 단편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자 지아코모 바티아토는 "요한 바오로 2세의 메시지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 가장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라면서 "흥미로운 것은 그의 생애를 보다보면 이런 메시지가 왜 그의 목표가 됐는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조만간 DVD로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