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독립 요구가 거센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서 17일 지방 선거가 시작됐다. 이 지역 유권자 179만9천여명은 이날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시작된 투표에서 75석의 지방 의회를 구성할 대표들을 선출하게 된다. 현재 바스크 지방 정부는 바스크민족당(PNV)이 이끌고 있으며 투표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PNV는 75석 중 38석을 차지했다. 후안 호세 이바트레세 당수가 이끄는 PNV는 바스크 자치권 확대안인 `자유 연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 하원은 지난 2월 이 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시켰다. 투표는 오후 8시 마감되며 오후 9시 30분께 1차 개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