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前) 유코스 사장이 자신의 무죄를 또한번 주장했다. 25일 모스크바 메쉬찬스키구(區) 법원 재판정에 출두한 호도르코프스키는 "난나에 대해 제기된 어떤 혐의 내용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도르코프스키는 지난 2003년 10월, 횡령과 조세 포탈 등 7개 혐의로 구속됐으며 최근 돈 세탁 혐의가 추가됐다. 호도르코프스키는 "15년동안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왔으며 소련 붕괴후 망했던 많은 사업가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지난 24일 미 휴스턴 법원이 유코스의 소송 적격 흠결을 이유로 소송 기각을 결정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법원은 최근 검찰 요청에 따라 호도르코프스키의 구속 기간을 오는 5월 14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