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의 군 복무기록 관련 오보사태 이후 관계자 4명이 퇴출된 미국 CBS뉴스 앤드루 헤이워드 사장은 이번 파동에도 불구, 앞으로 경성 뉴스보도(hard news reporting)로부터 물러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고 1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지난 해 9월8일 방영된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 오보사태 중징계 파동에서 살아남은 헤이워드 사장은 전날 할리우드 CBS TV 시티에서 기자와 프로듀서, 편집자등 약 20명과 가진 두 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오는 3월 댄 래더 앵커맨이 물러나는것과 때를 같이 해 (CBS) 보도는 전설에 남을 만큼 정평이 나있는 뉴스부문에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워드의 이날 LA 회의는 오보파문 수습을 위해 몇 주 계속되고 있는 일정 가운데 하나. LA 타임스는 CBS 뉴스부문 최고위 임원인 헤이워드 사장과 접촉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CBS 뉴스의 미래에 대해 분노와 우려를 일부 표현하는 등 허심탄회한대화가 오갔으며 헤이워드 사장은 "매우 편안하면서도 수세적이 아는 자세로"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레슬리 문베스 CBS 최고경영자의 위촉으로 '60분'의 오보사태 진상을 조사해온 딕 손버그 전(前) 미 법무장관과 루이스 보카디 전 AP통신 사장은 모두 224쪽에 걸친 최근 보고서에서 "문제는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공군 방위군 복무 기록에 관해진실이라고 여겨 졌던 사실을 제일 먼저 보도하겠다는 근시안적인 열정에서 비롯됐다"며 CBS뉴스가 관련서류들을 검증하는데 상당한 흠결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