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저녁(현지시간)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45분께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이용해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협상을 촉구하는 한편,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 방안 등 북한 핵문제를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산티아고에서는 나흘째 수만명이 부시 대통령과 APEC 정상회의에 반대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경찰에 돌을 던지기도 했으며 경찰은 이에 맞서 물대포와 최루탄을쏘기도 했다. (산티아고 AF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