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조지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측은 서로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는 등 막판까지 기싸움을 벌였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 시간) 가족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자신의 재선 성공을 자신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부인 로라 여사, 딸등 가족들과 함께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대단히 낙관적이다.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결과를 지켜볼 수 있어 기쁘다"며"흥분되는 저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케리 후보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케리 후보 본부의 조 록하트 대변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기자들을백악관으로 초청, 승리를 자신한 직후에 이같이 밝혔다. 록하트 대변인은 부시 진영이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주에서 예상보다 우호적인 예상이 나와 낙관적인 자세를 보인데 대해, 케리 후보측이 오하이오주에서 "투표자수에 근거, 대단히 상승세에 있다"며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염두에 둬야할 점은 아직 집계가 안된 민주당측 카운티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ㆍ민주 두 후보측이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승자는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막판 개표 상황에 내외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