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팔루자의 저항세력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28일 팔루자 밖에서 미군에 협력하는 자를 응징하겠다고 위협했다. '팔루자 순교자단체 총사령부'는 AP가 입수한 비디오테이프에서 자신들이 아부무사브 알-자르카위와 관련이 없다고 반복하면서 '팔루자에서 저항단체를 공격하는미국인들에게 협조하거나 거래하는 모든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미군이 알-자르카위 체포설을 부인한 뒤 수시간 후 나온 것으로 테이프에 등장한 괴한들은 얼굴에 두건을 두르고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들고있었다. 이에 앞서 연합군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 미군 준장은 알-자르카위 체포설을 부인하면서 "내가 이 특별한 날 아무리 알-자르카위를 붙잡거나 죽이기를 원한다해도우리는 아직 그를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는 알-자르카위가 바그다드 남쪽으로 100㎞떨어진 힐라시(市)에서 붙잡혔다는 소문이 돌았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