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5기 연임을 공식 시작했다고 연방준비은행이 성명을 통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성명은 금년 78세의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 19일 콜로라도 州에 있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저택에서 딕 체니 부통령의 주재로 취임 선서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미 상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그린스펀 의장 임명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17년동안 미국 경제를 이끌어온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87년 첫 FRB 의장 취임 당시 블랙 먼데이로 통칭되는 세계시장 붕괴로부터 미국 경제를 구해내면서 신과같은 명성을 얻었으며 지난 91년부터 미국 경제는 전례없이 호황을 구가한 `황금의10년'을 맞기도 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