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하순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에게 대선 러닝메이트를 제안했지만 매케인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는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항하는 초당적 동맹을구성할 것을 제안했지만, 매케인은 관심이 없으며 이런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말했다. 케리는 최종 러닝메이트가 매케인 카드 무산에 따른 차선처럼 비칠 수 있다는판단에 따라 그에 대한 러닝메이트직 제안을 중단했다고 이 관계자들은 전했다. 매케인의 비서실장은 "매케인 의원은 그 누구로부터도 부통령 제안을 받은 바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러닝메이트 제안설을 확인하지 않았다. 케리 선거본부 대변인인 스테파니 커터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케리와 매케인이 양당제 하에서 유례없는 정치적 파트너십을 구축할것이라는 전망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간의 제휴가능성은 선거전 초반부터 나왔으나 두 사람의 정치적 성향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 장애물로 지적돼 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