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 국민들의 지지도가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PSRAI에 의뢰해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P)에서 부시 대통령의 전반적인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2%에 불과했다. 이는 뉴스위크가 지난 달 8~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9%가 지지한다고 답했던데 비해 한 달만에 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부시 대통령의 전반적인 직무 수행을 불신임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52%로 나타났는데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 과반수의 응답자가불신임 의사를 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는데 지난 달 44%였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35%로 떨어졌다. 한편 투표권을 갖고 있는 응답자 가운데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바란다고 답한응답자는 41%에 불과,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의 46%에서 5%포인트 하락했으며 그의재선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51%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기관 조그비가 이번 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후 가장 낮은 42%로 추락했다. 특히 이라크 정책 지지도는 36%로곤두박질, 이라크전에 대한 회의론이 미국민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조그비 여론조사에 따르면 또 응답자의 54%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한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