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마이클 잭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한 10대 소년이 전날 대배심에 출두해 비공개리에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고 31일 미국의 지역 일간신문 샌타바버라 뉴스-프레스가 보도했다. '팝의 제왕' 추문을 집중 추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타바버라 뉴스-프레스는 이날 어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1년전 성폭행을 당할 당시 12세였던 암투병 소년이 잭슨의 기소를 목적으로 소집된 비공개 대배심에 출석했다고전했다. 그러나 대배심 증언이 비공개로 진행된 데다 샌타바버라지법 담당판사가 언론에청문회에서 나오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줄 것을 경고하는 명령을 내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AFP 통신에 인용된 제이슨 카프 샌타바버라 검찰 대변인도 "대배심에서 누가 증언했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며 "그 사건에 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않다"고 말했다. 너버랜드 랜치 저택 침실에서 1년전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10대 남자 소년은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으며 정신과 의사에게 마이클 잭슨이 자신을 성적으로괴롭혔다고 말했으며 이것이 잭슨의 체포로 연결됐다. 마이클 잭슨의 성추행 유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대배심은 모두 19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주말 최종 확정됐다. 이들은 차 안을 밖에서 들여다 볼 수 없도록 차단된 승합차편으로 이동하는 등 카운티 셰리프국 당국의 철통 보안 속에 행동하고 있다고 샌터바버라 뉴스-프레스는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