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국 뉴욕의 쉐이 스타디움에서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의 대(對) 테러 모의훈련이 실시됐다. 쌀쌀한 날씨속에서 4시간 가량 진행된 훈련에는 경찰관 및 소방관, 의료진 1천명 이상과 같은 수의 희생자 역할 대행자 등이 참여했으며 경찰 헬기, 경찰및 소방차량, 구급차 등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승용차에서 방사선 장치가 발견됐다는 모의 라디오 방송에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9.11 때 뉴욕시 경찰과 소방서 등 기관간 협조 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비판과 관련, 기관간 통신 및 협조 체제를 강화하기위해 기획된 40번째 훈련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마드리드 연쇄 폭탄테러로 테러대비 훈련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뉴욕 A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