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일제히 실시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지명을 위한 10개주 예비선거에서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미국산업의 심장부인 중서부의 오하이오주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고 미국 텔레비전 방송들이 예측했다. 지금까지 20개주 예비선거 가운데 18개주에서 승리, 701명의 대의원을 확보한케리 의원은 이날 사전 여론조사 결과 조지아, 버몬트, 오하이오, 코네티컷,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뉴욕, 로드 아일랜드, 캘리포니아 10개주에서 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버몬트주에서는 2주전 경선포기를 선언한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고향에서 승리함으로써 케리 후보는 10개주 예비선거에서 전승을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TV 방송사들은 또 많은 대의원이 걸린 조지아주의 경우 우열을 가릴수 없는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남부주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케리 상원의원과의 경선지속여부가 판가름 날것으로 보고 있다.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10개주의 경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 2천162명(총 대의원 4천322명의 과반)의 절반 이상인 1천151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워싱턴 AFP.AP=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