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다음달 선거에서 재선되면 중국과 무역과 운송 확대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이날 타이베이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주최 연례만찬에서 "3월 20일 선거에서 승리하면 대만과 중국은 양안 간 상호작용과 안정을 위한 틀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대화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4년 전 총통에 취임한 후 그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중국 지도자들과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중국과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지도자로서 자신의 '엄숙한 임무'라며중국이 대만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 한 독립을 선언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친(親) 독립정당인 민진당(DPP)의 천 총통은 여론조사에서 롄잔(連戰) 국민당주석에게 근소하게 뒤져 있으며 롄잔 후보는 그가 지나치게 중국을 자극한다고 비난하며 승리할 경우 주권논쟁보다 중국과 무역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타이베이 AP.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