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무부는 20일 개혁 성향 후보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치러지는 총선 투표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고 국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국영 라디오는 투표시간 연장 결정이 높은 투표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번 총선의 투표시간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6시까지였지만 이란에서투표시간 연장은 통상적이며 내무부가 길게는 투표일 자정까지 투표시간을 연장할수 있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이 의회(마즐리스)를 장악,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을 비롯한 개혁파에 타격을 주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영 TV방송인 IRIB 역시 투표율이 높다고 보도했지만 투표 참관인들은 투표소마다 차이가 있다면서 투표율이 높다고 결론짓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테헤란 AFP.dpa=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