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이라크 공격의명분이 된 대량파괴무기 정보가 틀렸다는 논란과 관련해 이라크는 "점증하는 위협(gathering threat)"이었다면서 이라크 공격은 옳은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 항구를 방문해 군인들과 사관후보생들에게 한 연설을 통해 "사담 후세인의 독재정권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부패하고 위험한 정권들중 하나였다"면서 "몇년 동안 그 독재자는 테러범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자살폭탄 공격에 보상금을 주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이 지금은 "감옥에 앉아 있으며 (앞으로) 자신의 범죄에 대답하기 위해 법정에 앉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데이비드 케이) 무기사찰단장이 말했듯이 우리는 그곳에 있다고 생각했던 무기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사찰단들은 무기 프로그램의 증거일 수 있는 것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케이 전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은 지난주 상원의 위원회에 출석해 이라크에는 대량파괴무기들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때 (이라크 공격 전) 내가 알았던 것들을 알고 오늘 내가 아는 것들을 안 뒤에도 미국은 이라크에서 옳은 일을 했다"면서 "이라크의 해방은 미국의 적을 제거했고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