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나는 웨슬리 클라크를 편들고 우마 서먼은 존케리를 후원하며 폴 뉴먼과 마틴 신 및 수전 새런든은 하워드 딘을 지지하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편짜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명사들이 선거운동에 관심을 끌게 할지는 몰라도 반드시 표를 끌어내지는 못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투표할 때 마도나나 마틴 신을 생각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US폴리틱스투데이닷컴(USPoliticstoday.com)'의 주필 조 로드스타인은 말했다. 최근 아주 요란스럽게 지지 선언을 한 인기 스타 마도나 외에도 전 나토사령관 클라크를 지지하고 나선 명사들로는 전 '치어스'의 스타 테드 댄슨과 '굿 모닝 베트남'과 '레인 맨'의 감독 배리 레빈슨이 있다. 말썽많은 영화제작자 마이클 무어의 지지도 받고 있는 클라크는 오는 11월 2일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 도전할 민주당 후보자리를 겨냥, 보다 많은 명사들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 최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명사들의 지지를 얻은 후보는 딘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전 버몬트주지사인 딘은 선거운동에서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끌어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실망스런 3위를 하기전까지만 해도 후보지명전의 선두주자로 간주됐었다. 딘 지지운동을 해온 명사들 가운데는 TV연속극 '웨스트 윙'에서 미국 대통령역을 맡고 있는 신과 배우 겸 감독 롭 라이너 및 여배우 새런든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지지가 딘에게 도움이 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한다. '로덴버그 폴리티컬 리포트'지의 주필 겸 발행인 스튜어트 로젠버그는 "단지 어떤 남배우나 여배우가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한 정치인을 지지할 사람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그들이 논란을 막는 피뢰침이라면 후보들에게 손해가 될 수도 있다"고말했다. MTV에 따르면 여배우 서먼은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이자 여론조사의 선두주자인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케리에게 돈을 주었으며 가요작곡가 캐롤 킹은 그를 위해 자선콘서트를 조직하기도 했다. 4명의 주요 경선후보 가운데 아마도 명사들의 지지를 가장 적게 받고 있는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존 에드워즈일 것이다. 그를 지지하는 그럴듯한 명사는 록밴드 후티와 블로우피시 뿐이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후보들 중 어느 누구도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2차 연임에 성공한 빌 클린턴만큼 많은 명사들의 지지를 얻은 사람은 없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