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을 상대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당시 저지른 범죄에 대한 17만8천건의소송 준비를 완료했다고 쿠웨이트 법무부가 5일 밝혔다. 아흐메드 바케르 법무장관은 "소송건이 20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17만8천건의 소송 준비가 완료됐으며 소장이 곧 이라크 당국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케르 장관은 소송이 10년전 구성된 특별위원회에 의해 준비됐으며 특별위원회는 자신에게 지난달 이라크 임시통치위원회가 설치키로 결정한 전범재판소와 접촉토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후세인 정권은 1990년 8월2일 쿠웨이트를 침공, 미국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축출될 때까지 7개월동안 이라크를 점령했었다. 침공과 점령과정에서 최소한 민간인 1천명이 숨지고 광범위한 고문과 재산몰수가 있었다고 쿠웨이트는 주장하고 있다. (쿠웨이트 시티 AF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