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7일 발표 예정인이민법 대폭 수정안에서 미국내 외국 이민 노동자들에게 그들이 내는 사회보장세의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공화당 관계자들을인용, 4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의 방안은 멕시코나 다른 국가들로부터 유입되는 노동자들이 미국에서 일하는 동안 본국에 의해 처벌받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안을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외부에 부분적으로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에 추가로 새로운 내용을 공개했다. 부시 대통령의 안은 멕시코나 다른 국가들로부터 입국하는 노동자들이 미국내에예정된 일자리가 있을 경우 그들을 돕기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담고 있다. 또 밀입국자들이 미국내에서 계속 일하면서 합법적인 지위를 갖게 하는 메커니즘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밀입국자들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사회보장세를 내고 있지만 그들이 고용주들에게 가짜 사회보장 번호를 알려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민법 수정안을 발표한 뒤 오는 12~13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열리는 미주정상회의 때 미국내 800만 밀입국자 가운데 절반의 출신국인 멕시코의비센테 폭스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